정기 심방을 앞두고....
- 순천영주교회
- Mar 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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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부터 2014년도 봄 정기심방이 시작된다.
교회가 설립되고 처음으로 갖게 되는 정기심방이기에 설레이기도 하고 기대도 크다.
오래전 어떤 교회에서 있었던 일로 어느 분이 교회 등록을 했는데 목사님께서 언제 심방(尋訪)을 하면 좋겠느냐 물었더니 무척이나 당황하면서 무슨 교회 목사님께서 신방(新房)을 차려주기까지 하시냐며 극구 사양하셨다는 심방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다.
사실 오랜 시간 교회생활을 하셨던 분들이야 교회가 해마다 행하는 정기심방에 대해 잘 알고 있기에 생소함이 없지만 이제 막 교회생활을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낯설은 용어이기도 하고 심방이 무엇을 하는 것인지 모르시기에 난감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먼저 심방이란 ‘방문한다’ ‘돌아본다’ ‘권고한다’는 뜻을 가진 말로 성경적 해석은 하나님께서 죄인된 인간을 찾아오시는 것을 의미하고 일반적 해석은 목사나 전도사 등 직분자들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찾아가서 위로하고 권고하고 친교를 나누는 것을 말한다.
심방의 목적은 목자가 양떼를 푸른 풀밭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듯이 교인들의 사정을 알아 위로하고 권면하고 기도함으로 강건함을 입어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환난 중에 있는 이들에게는 격려와 용기를 심어주고 신앙의 교제를 나누기 위한 것이다.
이에 교회는 비정규적 심방이외에 일년 중 일정 기간을 정해놓고 심방 계획에 따라 한 가정도 빠뜨리지 않고 담임목사가 직접 심방을 하여 교인들의 가정과 자녀들 그리고 사업과 직장 등 다양한 대화를 나누고 기도하며 복을 빌어주는 시간이 정기심방이라 말할 수 있다.
그러기 때문에 심방을 하는 교역자나 심방을 받는 교인들은 충분한 기도로 준비해야 하며 서로가 예의를 갖추되 험담이나 과찬은 삼가고 평안한 가운데 진솔하게 대화를 나눈 것이 중요하다.
또한 본 교회에서는 심방시 피심방자가 즐겨 부르는 찬송을 선곡하도록 하기 때문에 미리 곡을 정해놓는 것이 좋고 감사한 마음으로 정성어린 헌금을 준비하되 봉투에 기도제목이나 소원 또는 나누기를 원하는 대화의 내용 등을 기록해 둔다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지혜가 될 것이다.
아무쪼록 금번에 진행되는 정기심방을 통해 교인들의 각 가정과 삶이 하나님의 위로와 복을 받게 되는 기회가 되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