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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초장

착했던 딸....신천지에 빠져(1)

엄마 고생한다고 늘 안타까워하고, 형제들 사이에서도 양보심 많던 아이였는데... 정말 착했던 우리 딸이 이럴 수가 있나요.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신천지에 빠져 다른 사람처럼 변해버린 딸. 엄마는 잃어버린 딸을 제자리로 되돌리려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경기도 남양주에 사는 김성미(가명, 52) 씨는 지난 1월 중순, 자신의 둘째딸(23)이 신천지에 깊이 빠져있음을 알았다.

강원대에 다니던 딸은 2년 전 편입시험을 준비한다며 휴학을 하고 학교 근처 자취방에서 생활했다. 하지만 지난 해 8월 편입시험이 있던 날, 딸은 늦잠을 잤다며 시험을 보지 않았다. 공부하고 있다던 스터디룸에도 딸은 보이지 않았다.

김 씨는 이상한 생각이 들어 새벽에 나가는 딸을 뒤쫓아갔는데, 새벽에 신천지교회에 나가는 것을 확인했다. 그동안 거짓말을 하고 신천지에 올인했던 것이다. 자취방에도 매일 신천지 학생들이 모임을 갖는지 신천지 소굴이 돼있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딸이 신천지에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모 펜션에 데려가 며칠 간 설득하기 시작했다. 이단 전문 상담소에 가서 객관적인 상담을 받아보자고 권유했다. 딸은 완강히 거절했다. ‘비진리를 먹는 것이니 절대 안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딸은 김 씨가 잠을 자는 동안 펜션을 빠져나갔고, 친구 집에서 지낸다며 열흘 간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김 씨는 이후 청평, 부천, 춘천 등지 신천지 센터와 교회 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시위를 시작하자, 딸이 신천지 섭외부장이라는 사람과 시위현장에 나타나 피켓을 뺏고 검은 스프레이를 뿌리며 무력으로 시위를 막아섰다.

김 씨는 섭외부장이 딸을 신천지에서 영구 제명하며, 스스로 찾아오더라도 전국 어느 신천지에서도 받아주지 않겠다는 것과 이단 상담을 받게 하겠다고 약속을 해 시위를 종료했다하지만 아이는 신천지 교회에 계속 나갔고, 상담소에도 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다음주에 계속)

 

                                                                                                                                                                                                      -발췌: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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