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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초장

평화의 도구되게 하소서

지난주에 이어 금주에도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를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어떤 랍비가 자기 친구로부터 돈을 빌릴 형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친구는 차용증서는 물론 증인까지 입회시키라는 것이었습니다.

랍비는 친구의 우정이 의심스러워 물었습니다.

 

자네는 나를 믿지 못한단 말이군. 나는 율법 연구의 권위지가 아닌가?”

바로 그 점이 걱정일세. 자네는 율법 연구에만 몰두하여 마음이 율법에만 차 있으므로 남에게 진 빚같은 건 잊어버릴 테니까.”

 

어떤 랍비가 큰 길에서 거지에게 돈을 주어 적선하자 다른 랍비가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적선하려면 차라리 안하는 것이 좋을 것이요.”

 

또 탈무드에는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무도 보지 않은 곳에서 적선하는 사람은 모세보다도 위대하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이 시대를 살기 어려운 시대, 인간미가 상실된 시대라고 이야기들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섬기는 이들이 있음을 볼 때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에게 돈을 빌려줄 때에는 증인을 세우고, 적선할 때는 아무도 보지 않는 데서 하라는 탈무드의 교훈처럼 하나님께서 세우신 순천영주교회와 성도들은 어려운 이웃들의 좋은 벗이 되어야 합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그의 평화의 기도에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믿음을,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주는 평화의 도구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처럼 자신을 주지 않고, 자기를 버리지 않고서는 결코 평화의 도구가 될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원하기는 오늘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이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평화의 도구가 되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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