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두 가지의 눈이 있습니다.

첫째는 사물을 보는 육적인 눈이고, 둘째는 영의 세계를 보는 영적인 눈입니다.

본문은 아람왕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던 가운데 취약점을 간파하고 게릴라 부대를 보내 기습공격을 했는데 번번이 실패를 하고 말았습니다. 이에 아람왕은 자기들 중에 첩자가 있다고 생각을 했지만 사실은 이스라엘에 선지자 엘리사가 있어 왕의 침상에서 하는 이야기도 이스라엘 왕에게 고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보고를 했습니다. 그러자 아람왕은 엘리사를 잡기 위해 많은 군사와 말과 병거를 보내 도단성을 에워쌌던 것입니다.

그리고 엘리사의 사환이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이 광경을 보고 깜짝 놀라 두려움 가운데 엘리사에게 찾아가 우리가 어찌하리이까라고 말을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아람군사들을 보고 두려워하고 불안해하고 걱정하고 있었던 사환과는 달리 엘리사는 너무 평안했습니다. 그 이유가 16절에 나옵니다.

결국 엘리사의 사환은 도단성을 에워싸고 있던 수많은 아람군사들만을 보았지만 엘리사는 자신을 두르고 있는 산에 가득한 하나님의 불말과 불병거를 보았던 것입니다. 그러니 엘리사는 평안할 수 밖에 없었고 사환은 두려워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영적으로 눈 뜬 장님이 되어서는 안되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민수기 13장을 보면 가나안땅을 정탐하고 돌아온 10명의 정탐꾼들이 백성들 앞에서 보고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고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밤새도록 통곡하며 말하기를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이렇게 영적으로 눈 뜬 장님인 사람들은 그 문제와 상황 뒤편에 계시는 하나님을 보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려움과 불안과 걱정으로 통곡하며 낙심하며 절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적인 눈을 뜬 여호수아와 갈렙은 어땠습니까?

그들은 자기들의 옷을 찢으며 하나님께서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실 것이다,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10명의 정탐꾼들과 보고가 엇갈린 것은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본문의 엘리사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귀가 열리고, 눈이 열리고, 마음이 열린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우리는 귀가 열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눈이 열려 하나님의 능력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마음이 열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을 수 있어야 합니다.

보지 못하면 엘리사의 사환처럼 에워싼 군사들만 보고 두려움에 떨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엘리사처럼 하나님의 천군천사를 보는 사람은 평안한 삶을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