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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초장

사랑의 사도 요한(요21:20)

사람은 사랑받고 사랑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욕구가 충족될 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행복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이 재미있는 것은 요한복음의 저자가 사도요한인데, 그는 자기 자신을 요한이라고 소개하지 않고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라고 합니다. 그것도 다른 어떤 성경의 저자도 그렇게 표현하지 않았는데 무려 5번이나 그렇게 합니다.

 

요한은 왜 그렇게 했을까요?

자신이 다른 제자들보다 예수님으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며 자랑하기 위해서였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제자들을 사랑하셨습니다. (13:1) 그렇기 때문에 요한이 이렇게 표현한 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모든 사람들을 예수님이 사랑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사랑에는 조건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아가페 사랑이라 말하고 하나님의 사랑이 이에 해당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도 요한이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라고 했을 때, 그것은 그가 예수님의 사랑을 받을만한 어떤 자격이나 조건이 있어서가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사랑을 입은 것임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요한도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경솔하고 무모한 사람이었으며 성질이 급하고 공격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혈질인데다가 남에게 지지 않으려는 경쟁심도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 3:17)

 

그러나 그가 예수님을 만나고 오순절 성령강림사건을 체험한 후, 사랑의 실천이 신앙생활의 핵심임을 강조하는 사랑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우레와 같은 과격한 젊은이를 사랑의 사도로 바꾸신 것입니다.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고 했습니다. 사랑은 물처럼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도 요한이 이처럼 사랑의 사도가 되어 사랑을 강조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예수님으로부터 사랑을 받았고 그 사랑을 깊이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가 얼마나 예수님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는지 오늘 본문에는 만찬석에서 예수님을 의지했던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앞에 두고 고통속에서 마지막 유월절을 보내고 계시는데 요한은 천진스럽게 예수님의 품에 기대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그것을 받아주었구요. 이는 그만큼 예수님도 요한을 사랑했고 요한도 그 사실을 느끼고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이처럼 우리들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 예수님을 우리 위해 화목제물로 주실 만큼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그 사랑은 변함이 없으십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자격과 조건이 있어서 받은 것이 아니기에 오늘 우리가 어떤 상황속에 있든지, 어떤 어려운 문제로 힘들어 하든지, 때로 넘어지고 쓰러져도 그 사랑은 지속됩니다. 그러니 오늘 우리도 요한처럼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임을 확신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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