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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초장

여기까지 우리를(삼상7:12)

맥추감사주일은 문자 그대로 보리가 익는 시기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절기인데, 오늘날에는 지난 6개월 동안 살아오면서 받은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에 감사를 드리는 시간으로 그 의미가 확장되었습니다.

 

물론 지난 전반기를 돌아볼 때, 기대하고 소원했던 일들이 이루어지는 순간들도 있었을 것이고, 반대로 생각하지 못했던 고난과 어려움을 겪은 때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가 맥추감사주일을 지키는 이유는 여기까지 우리를 인도하신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기 때문이요, 더 나아가 남은 6개월 동안의 삶도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감사하기 위합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사무엘이 미스바와 센 사이에 돌을 세워놓고 에벤에셀 즉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고 한 고백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표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감사는 고마움을 표시하는 인사로, 자기에게 도움이 되거나 흐뭇하여 그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어학사전에서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감사가 실종된 사회가 되어 버렸습니다. 단순히 비교할 수는 없지만 과거에 비해 우리는 너무도 풍족하고 많은 것을 누리며 살아갑니다만 감사보다는 불평과 원망과 짜증이 더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디모데후서 3장에 그 이유가 나오는데 바울은 말세가 되면 나타날 현상 중 하나가 감사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그 현상들을 마무리하면서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3;5)고 했습니다. 즉 이 시대가 감사를 잃어버리고 말세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감사하지 않는 삶을 살아간다해도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은 감사하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데살로니가전서 5장에서는 명령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고!

 

세계적인 문호 버드나 쇼우는 자기에게 두 가지 비극이 있는데 하나는 자기 마음의 소원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고, 또 하나는 자기 마음의 소원대로 이루어졌는데도 절망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즉 소원대로 되었는데도 감사가 없는 것이 비극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성도가 믿음이 좋은 사람일까요? 어렵고 힘들어 감사할 수 없는 형편임에도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다른 말로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는 사람입니다. 은혜를 잊지 않는 사람이 감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103:2에 하나님의 은택을 잊지 말라고 했던 것이구요.

 

오늘 사무엘이 감사의 기념비를 세운 것도 블레셋 사람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속담에도 원수는 물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기라는 말이 있듯이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서는 안됩니다.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시고 가장 선하게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내가 잘 나서,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우리는 감사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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