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명한 설교가인 스펄전 목사는 촛불을 보고 감사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전깃불을 주시고, 전깃불을 보고 감사하는 자에게는 달빛을 주시고, 달빛을 보고 감사하는 자에게는 햇빛을 주시고, 햇빛을 보고 감사하는 자에게는 영원토록 사라지지 않는 천국의 영광을 비춰주신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성도들의 특징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감사하는 생활입니다. 그렇다고 고난이 없고 슬픔이 없고 염려되는 일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슬프고 눈물나고 괴롭고 힘들어도 웃고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는 이유는 주 예수님 때문입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하박국입니다. 그는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고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고 밭에 먹을 것이 없는데도 즐거워하고 기뻐한다고 했습니다. 어찌보면 그는 완전히 말해버린 상황이었습니다. 도저히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즐거워하고 기뻐한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가 여호와 하나님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비록 먹을 것이 없고, 우리에 양이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어도,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고,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고,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어도 그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즐거워한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즐겁고 기뻐하는 근원이 세상과 세상이 주는 유익함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도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어렵고 힘든 일을 만납니다. 예기치 않았던 문제들을 만나고 무서운 질병으로 고통을 당하기도 합니다. 절망적인 순간이 찾아올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믿는 사람은 절망하지 않습니다. 좌절하지 않습니다.

오늘 시편 107편의 기자의 고백처럼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믿는 자는 어떤 상황과 형편속에서도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감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선하심이란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가장 선한 길로, 가장 좋은 길로, 가장 복된 길로 인도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힘들고 어려운 문제들을 만났다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가장 복되고 선한 길로 인도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믿는 사람은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즐거워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인자하심이란 우리들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와 사랑이 영원무궁하다는 뜻입니다. 실제 하나님은 우리들을 사랑하사 독생자를 이 세상에 보내셨고,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우리들을 사랑하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잖습니까! 그러니 우리들을 그토록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어찌 우리들에게 좋은 것을 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가 살아온 지난날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