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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초장

라이베리아에서 온 선교편지(이기준선교사)

한번은 저녁식사로 한인 분이 주셨던 짜장라면을 끓여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맛이야?’ 곰팡이 냄새로 얼굴을 찡그렸습니다. 신기하게도 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기도를 들어주셨다며 너무나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런 딸들을 보며 저 또한 아무 말 없이 다 먹었습니다. 그리고 바울의 고백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4:11)

 

주님께서는 비참한 마음이 들었던 저에게 라이베리아의 모든 상황 가운데 자족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주님의 마음은 한국 교회에도,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에게도 동일한 것입니다. 주님의 마음을 담아 인사드립니다.

 

지난 12월 라이베이라 새 대통령에 조지웨아가 당선되었습니다. 웨아의 당선으로 라이베리아에서는 73년 만에 처음으로 평화적인 정권 교체가 이뤄지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신 동역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조지웨아의 대선 공약은 빈곤퇴치와 교육권 강화였습니다. 이 공약은 라이베리아의 길거리 판매자를 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어른의 보호를 받아야 할 7~15세 사이의 길거리 아동들은 거리에서,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 한 가운데서 낮부터 늦은 밤까지 물건을 팝니다. 이로 인해 납치를 당하거나 강간 등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새 대통령인 조지웨아가 빈곤한 라이베리아 국민을 위해 특별히 보호 받아야 할 아동들을 위해 하나님의 긍휼과 지혜, 애통함을 가지고 일 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9개월간의 삶은 저희를 라이베리아 사람들과 이웃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야채상 아줌마, 환전소 청년, 빵 파는 아이 등 이웃들은 우리를 라이베리아 이씨 가족이라 불러주었습니다. 어느 날 우물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보았습니다. 한국에 대해 물어보니 모르는 눈치였습니다. 한국, 일본,,,아시아권 사람들은 모두 중국 사람으로 알고 있었습니다.어떻게 한국을 중국이라고 생각하지? 아니 한국을 왜 몰라?’흥분하며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주님께서는 네가 속상해 하고 흥분하는 이유가 무엇이니? 하나님 나라를 모르는 것에 분개하고, 기독교, 무슬림, 미신을 똑같은 종교, 하나의 신으로 알고 있는 것에 대한 애통함이 있어야 하지 않겠니?’라고 깨닫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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