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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초장

라이베리아에서 온 선교편지(이기준선교사)

우기철임에도 더위와 높은 습도로 딸들이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하자 아빠가 우리가 라이베리아에서 못 버티면 다른 사람들도 못 버텨. 우리는 최전방 특수부대라는 말로 다독였습니다. ‘최전방부대가 무엇인지 궁금해 찾아보았습니다. ‘엄격하게 선발하여 배치하기 때문에 훈련 잘 받고 말 잘 들으면 된다.’라는 최전방 부대에 관한 인터넷 기자를 읽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직 맡겨진 삶(훈련)에 순종하고, 하나님 말씀만 잘 들으면 된다. 이것이 최전방 부대원인 우리 가족의 임무이지하며 무더위로 깨닫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영적 최전방 부대에 계시는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은 삶 가운데 훈련 잘 받고, 말 잘 듣고 계십니까? 라이베리아 최전방 부대에서 인사드립니다.

 

3월말 계약기간이 만료되어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인심 좋은 라이베리아 집주인을 만난 덕에 현지 언어, 문화 그리고 음식까지 배우며 알아가고 있습니다. 하루는 직장 퇴근 후 3~4시간 요리한 음식을 가져온 집주인의 정성에 감동하여 파전을 부쳐 대접하였습니다. 미숙한 언어로 온 몸을 이용해 파전을 설명하는 저희를 보며 집주인 가족은 즐거워했습니다. 라이베리아를 배우고, 알아가야 하는 저희들에게 이들과의 만남은 복이요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이사 온 이후로 최근 들어 일주일에 3~4일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수돗물은 매일 저녁 7~아침 8시까지 단수인데 나오는 시간조차 일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며, 물을 아끼고 담아놓은 생활습관으로 변했습니다. 너무 더워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엔 선배선교사님이 알려주신 방법인 얼린 물병을 안고 잡니다. 더위를 식히는 이 방법은 맛보지 않으면 설명할 수 없습니다. 변화된 우리의 생활습관은 라이베리아인들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열악함 가운데서도 우리의 삶과 생각의 지경을 넓히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6학년 종업을 앞 둔 큰 딸 도연이는 새벽 5시에 일어나 그 날 배울 과목을 예습하는 습관이 들었습니다. 그 결과 기대치 이상의 시험결과를 얻었습니다. 동생 서연이는 숙제 있는 날이 제일 속상한 날입니다. 여전히 만들기에 열심입니다. 요즈음 학교 문화행사 준비로 홀로 아리랑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서연이의 오카리나 연주에 맞춰 도연이가 노래를 부르는데 주인집 아이들이 듣고 따라 부를 정도입니다.

(이기준.김선덕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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