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순천영주교회의 표어는 ‘다시 첫 사랑으로! 처음 행위!’로입니다.

이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 중 에베소교회를 향해 주셨던 주님의 말씀으로 우리들의 신앙과 삶 그리고 교회가 첫사랑을 회복하고 처음 행위를 가지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선정된 표어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에베소교회는 항구도시인 에베소에 위치한 교회였습니다. 대부분의 항구도시가 그렇지만 에베소도 무역과 상업이 발달한 도시로 대단히 타락한 도시였습니다. 또한 영지주의 이단인 니골라당이 있었고 로마황제숭배사상이 강요되던 시기인지라 에베소교회 성도들은 여러 가지 환난과 박해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에베소교회는 사도 바울로부터 말씀으로 훈련된 제자들이 있었기에 이단의 세력을 잘 막아냈고, 여러 환난과 박해속에서도 믿음을 지켰으며,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다양한 유혹들을 잘 이겨냈습니다. 이에 주님은 그 행위와 수고와 인내를 칭찬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에베소교회를 향해 책망할 것이 있다하시면서, 첫 사랑을 버렸다고 하셨습니다. 다시말해 사도바울을 통해 탄탄한 교리와 말씀공부 그리고 훈련된 교회답게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믿음을 잘 지키고 인내하였지만 처음 주님을 만났던 사랑과 열정과 생명력을 잃어버리고 형식적인 믿음생활을 하고 있었던 그들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주님은 그 첫사랑이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라고 하셨습니다. 영적 권태기에 빠져 더 성숙하고 귀한 믿음의 행위를 보여야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그들을 향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고 참된 믿음을 회복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더욱이 주님은 그렇지 않으면 촛대를 옮기시겠다 하셨습니다. 이는 에베소교회가 없어지고 도시 전체가 황폐하게 될 것을 경고하신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주님의 경고에도 에베소교회가 첫사랑을 회복하지 않아 결국 에베소교회는 터만 유적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처음 주님을 만났을 때의 사랑과 열정이 있습니까?

혹시 에베소 교회처럼 영적 권태기에 빠져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2023년도에 교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첫 사랑이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열정을 회복하고, 사랑을 회복하고, 처음 갖었던 행위를 회복하기 바랍니다.

그러면 주님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시겠다 약속하셨습니다. 금생에 하나님의 은혜를 충만히 받으며, 내생에는 영생을 상급으로 받는 새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문1)첫사랑을 간직한 에베소 교회는 어떤 교회였습니까?

문2)오늘 당신이 회복해야 할 처음 행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