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6장에는 귀신들린 한 여종이 점을 쳐서 주인들에게 큰 이익을 주었는데 바울 일행이 귀신을 쫓아내면서 더 이상 이익을 얻지 못하게 되자 거짓과 선동으로 바울일행을 고발함으로 바울과 실라가 매를 맞고 옷이 찢기고 차꼬에 채워져 깊은 옥에 갇히게 되는 일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귀신이 들렸다는 것은 곧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렸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창세기 3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뱀을 저주하는 말씀이 나오는데 배로 다니고 살아있는 동안 흙을 먹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창3:14) 그리고 요한계시록 12장에는 이 뱀이 곧 사단 마귀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창12:9)

그럼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실 때 무엇을 지었습니까? 바로 흙입니다.

다시말해 사단 마귀가 흙을 먹는다고 했고 흙으로 사람을 만드셨으니 결국 사단이 사람을 먹는다는 의미인 것이고 이것은 사단 마귀가 사람속에 들어와 왕노릇하며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리도록 만든다는 것을 말씀한 것입니다. 오늘 사도행전에 나오는 귀신들려 정체성을 읽어버리고 점을 쳤던 여종과 오직 자신의 이익에만 관심을 갖고 바울일행을 고발했던 주인들처럼 말입니다.

문제는 오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도 사단의 꾀임에 빠져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돈과 권력과 명예와 쾌락과 소유욕의 종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본문에는 그들과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바로 바울과 실라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섬김으로 바른 자기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귀신에게 매임바 된 여종을 고쳐주었던 것이고 비록 그 일 때문에 깊은 감옥에 갇히게 되었지만 그곳에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송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행16:25) 이런 모습이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이요 바른 정체성을 가진 성도의 삶의 모습입니다.

물론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난이 없고 질병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어려운 문제들이 우리를 피해가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바로 섬기는 성도는 그런 상황이 되면 오히려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송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옥문이 열리고 매인 것이 다 벗어졌습니다.(행16;26)

오늘 우리가 힘들고 어려운 삶속에서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고 찬송하면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보좌를 흔들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어려운 시대속에서 해야 할 일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는 일인 것입니다.

문1)오늘 사람들이 자기 정체성을 잃고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문2)하나님을 섬기는 우리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