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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초장

배신감과 실망감을 느꼈다면...

어느 날 새벽, 교회를 향하고 있는데 문득 배신이라는 단어가 저의 머리를 스쳐갔습니다.

 

어학사전에는 배신을 어떤 대상에 대하여 믿음과 의리를 저버림이라고 그 의미가 달려있습니다.

 

믿었던 사람이었기에 최선을 다해 섬기고 사랑하고 함께 아파하며 위하여 기도하고 축복했었는데 배신으로 인해 괴로움과 고통을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인지라 몇 번의 배신을 경험하고 나면 방어기재가 발동하여 스스로 다시는 사랑하지 않으리, 다시는 마음 주지 않으리, 다시는 최선을 다해 섬기지 않으리라는 결심하게 됩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 트라우마가 된 것입니다.

 

그날 새벽에도 이런 마음이 들면서 주마등처럼 지나간 일들이 떠오르기 시작했고 연이어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사람에 대한 실망감이 솟아오르며 미움과 원망의 감정까지 일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 저의 마음 한편에 또 다른 생각이 떠오르며 잠시지만 갖었던 배신을 통한 감정들이 곧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대제사장의 집에서 예수님을 알지 못한다고 부인하던 베드로를 보고 계셨던 예수님 때문이었습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아 나는 네가 하는 말을 알지 못하노라 아직 말하고 있을 때 닭이 곧 울더라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22:60~61)

 

예수님과 죽을지언정 나는 결코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겠노라 했던 베드로가 예수님이 보고 있는데 세 번이나 부인을 한 것입니다.

 

얼마나 실망스러웠을까요? 예수님은 얼마나 큰 배신감을 느끼셨을까요?

 

그런데 그 후 예수님이 그를 먼저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조반을 준비해놓으시고 부르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21:5)

 

이것이 예수님의 사랑이요 예수님의 용서요 예수님의 온유입니다.

 

우리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실망할 때도 배신감을 느낄 때도 많습니다.

 

그럴 때 예수님의 마음으로 먼저 손을 내밀고 다시한번 품어주고 그를 위해 기도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결국 베드로는 예수님의 복음을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바치는 충성된 복음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오늘 나의 온유함과 용서와 변함없는 사랑과 기도가 또 다른 한 사람을 변화시키게 될지 모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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