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화려한 조명과 편안한 객석 그리고 친절한 안내와 뛰어난 실력자들이 이루어내는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감상해본 적이 있습니까?

아마도 비싸게 지불한 관람료가 조금도 아깝지 않을 정도의 연주와 진행요원들의 세심하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 그리고 서비스로 인해 큰 감동과 만족을 느끼며 힘찬 박수 갈채를 보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이와 비슷하게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포함한 예배를 잘 준비하여 참석한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좋은 악기와 탁월한 실력자들이 연습을 많이 해서 정성으로 준비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최신 장비와 현대적 감각으로 건축되어진 교회당에서 편안하고 기분 좋게 감동을 받으며 예배하는 것을 선호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안락하고 화려한 환경속에서 탁월한 실력자들의 오케스라트라 연주를 감상하면서 큰 감동을 받고 박수갈채를 보내는 구경꾼이 되어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자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예배라기보다는 잘 준비된 쇼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참된 예배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이 아닙니다. 탁월한 실력자들이 잘 준비한 쇼를 보는 것도 아닙니다. 거기에는 화려하게 지어진 교회당도, 최신의 장비를 갖춘 시스템도, 안락하고 편안한 의자와 넓은 주차공간도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오직 그리스도를 경험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여서 그리스도의 이름을 온 마음으로 높여드리고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충만히 채워져 함께 하나님의 보좌를 향해 전심으로 나아가는 교회 공동체가 하나님을 기뻐하시게 하는 참된 예배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시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요4:23)

순천영주교회는 잘 준비된 찬양대도, 오케스트라도, 화려하고 안락한 교회 건물도, 넓은 주차공간도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예배 시간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모여 마음과 힘과 뜻과 정성을 다해 그리스도의 은혜를 찬양하고,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 말씀하시는 주의 음성을 듣고 함께 나누는 영적교제와 행복이 가득한 교회입니다.

저는 우리 순천영주교회가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초심을 잃어버리지 말고 힘을 다해 주님을 사랑하고 찬양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를 섬기는 참된 예배자요 교회가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