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는 그리스도인의 존재 이유입니다. 그러나 많은 성도들이 전도라는 단어 앞에 보이지 않는 중압감을 느껴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도들의 의지나 책임감으로 생명이 살아나지는 않습니다. 또한 성도들의 굳센 신념만으로 생명이 살아날 수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전도는 그리스도께서 주신 영생의 기쁨을 표출하는 행위입니다. 그리스도의 권세를 선포함으로 강한 자에게 결박당해 있는 불신자들에게 자유로의 해방은 물론 영원한 생명의 길이 있음을 알려주는 행위입니다.

그런데 이를 모르는 성도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전도는 그리스도께서 반드시 수행하라는 지상명령으로 이 명령은 성도들이 이행해야 할 의무입니다.

하지만 전도를 하다 보면, 성도들이 의도한 대로 결과를 얻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이는 영원한 생명이 주어지는 전도는 하나님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생명 전이의 놀라운 신비가 작용하는 것을 피조물인 우리들이 성사시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엄밀히 말하자면 전도는 성도들의 사역이 아닙니다.

성도들은 소식을 전하는 우편배달부와 같은 수행적 도구일뿐입니다. 전도는 성도들이 행하여 되는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행하심으로 되는 결과를 보고 느끼고 증거하는 행위입니다.

성도들에게 있어 전도는 구원받은 은혜의 기쁨을 즐거운 마음으로 주변의 사람들과 나누는 신앙의 표출일 뿐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전하는 대상과 교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하고자 하는 복음을 들어야 할 자들의 사상과 이념을 아는 것은 관계 형성에 가장 중요한 전도자의 준비일 것입니다.

요한복음 1:12에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는 말씀처럼 성도들은 그리스도 권세가 주어진 영생의 생명체들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권세를 가지고 입술을 열어 전하기만 하면 됩니다.

결과는 하나님의 몫입니다. 왜냐하면 전도는 우리들의 사역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역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