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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초장

사람위에 사람없고 사람아래 사람없다!

<고등학교 3학년 국어시간이었다. 수업을 하다말고 선생님이 갑자기 “10분간 휴식! , 다들 책 덮고 창가로 모여.” 대입준비에 일분일초가 아까운 학생들이 투덜거린다. ‘바쁜데 수업이나 하지, 뭐야?’그러고 보니 교정에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공부에 묻혀 사느라, 영어 단어 외우느라 단풍 드는 줄도 모르고 살았다. 말없이 창밖을 바라보는 학생들 마음이 괜히 뭉클해진다.

다시 들리는 선생님의 목소리 이제 단풍 그만 보고 옆에 있는 친구하고 악수 한번씩 해라. 그냥 말고 텔레비전처럼 친구야! 하면서.” 여기저기 친구야! 소리가 무르익어가는데 선생님의 말씀 너희들 입시 때문에 잊고 사는 거 같은데, 너희들은 서로 친구야. 경쟁자가 아니라 친구, 알았어?”>

 

언젠가부터 우리는 자꾸 사람에게 숫자 꼬리표를 붙이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겐 성적의 숫자, 어른들에게는 연봉의 숫자, 때로는 아파트 평수에, 대학생들은 토익점수, 목회자도 예외가 아니어서 교인 숫자, 능력이라 부르기도 하고, 스펙이라 부르기도 하는 이 숫자가 그 사람의 가치가 되기도 합니다. 숫자가 높은 사람은 능력있는 사람 그래서 귀한 사람이고, 숫자가 낮으면 무능한 사람 그래서 가벼이 대해도 되는 사람으로 간주되기도 합니다.

 

야고보서에 당시 교회의 부끄러운 모습이 한 컷 소개되는데, 교회에 더러 부자도 오고, 가난한 사람도 오는데 금붙이 몸에 두른 부자가 오면 반갑게 맞이하고, 가난한 사람이 오면 함부로 대하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를 야고보가 엄히 꾸짖기를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너희가 가졌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2:1) 뒤집어서 읽으면, 사람을 차별하는 것은 예수 신앙을 부정하는 행위일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교회안에서는 그게 무엇이든 사회에서 달았던 모든 꼬리표는 다 떼어내고, 그저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날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에는 오직 두 종류의 사람만 있어야 합니다. 하나는 남자 그리고 여자, 가난한 사람도 없고 부자도 없고, 주인과 노예는 당연히 없고, 장애인과 비장애인도 없고, 오직 남자 아니면 여자, 두 종류의 사람만 있는 교회가 참된 교회이며 여기서는 모두가 섬기는 사람이요 모두가 섬김을 받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오늘부터 세상의 모든 계급장을 떼어내고 믿음안에서 내가 먼저 섬기고 내가 먼저 인사하고 내가 먼저 손을 내미는 순천영주교회 성도들이 되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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