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힘들고 어려운 긴 터널을 지난 한해 동안 숨이 벅차게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끝나지 않은 코로나 사태를 언제까지 더 버티고 견디어야 할 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순천영주교회 모든 성도들에게 주의 위로와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지난 2020년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습니다. 일상은 멈춰버렸고 경제적 피해는 말할 수 없었으며 실업율 또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거기다가 정치권의 정쟁으로 인한 피로감과 종부세 등 세제 개편 그리고 비상식적인 법안 발의 등 2020년은 IMF 외환위기보다 더한 최악의 한해로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탄식하고 주저앉아 있을 수 없는 삶처럼 교회도 여러 가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 ‘우리는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지체들!’이라는 표어를 가지고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순천영주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이루고 있는 지체들이라는 인식이 먼저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 몸에서 어느 한 지체라도 쓸모가 없는 지체가 없듯이 주의 몸된 교회에 소중하지 않는 분이 없음을 알고 2021년에는 더욱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 모든 지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이 감당해야 할 일들을 성실하게 감당하게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각양의 은사를 주셨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은사를 따라 감당해야 할 일들이 곧 사명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명은 귀하거나 천하거나 또는 소중하거나 불요한 것으로 나뉘어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명이 귀하고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 몸의 어느 한 지체라도 병이 들고 사고를 당해 제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면 온 몸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처럼 모든 성도들은 그리스의 몸된 교회를 이루고 있는 지체들이기에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는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을 충성되게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2020년 한해 동안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졌기에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여러 성도들이 자리를 이탈했지만 변함없이 충성되게 교회를 지키고 섬겨 왔습니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직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 사태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속에서 2021년을 맞이하지만 오히려 우리들에게는 건강한 교회로 세워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마음으로 무엇을 감당해야 할지,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기도하며 계획을 세우시고 다른 지체들과의 동역을 통해 새해에도 순천영주교회가 더욱 건강한 교회로 세워질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