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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초장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래 전에 우리나라에서도 상영된 영화인 로베레 장군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독일의 나치정권에 항거하는 불란서의 레지스땅스들, 곧 저항 운동가들의 삶을 그린 작품입니다. 그 영화에 나오는 인상적인 장면 한 토막입니다.

 

많은 레지스땅스들이 체포되어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들은 차례대로 끌려 나가서는 무참하게 고문을 당하며, 결국에 가서는 처형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속에 갇힌 사람들 가운데는 저항운동과는 아무런 관련 없이 감옥으로 끌려온 사람이 한 명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억울함을 소리 높여 하소연했습니다.

 

나는 억울합니다. 나는 저항운동과는 전연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나는 유대인을 죽인 일도 없습니다. 나는 그저 장사하면서 돈을 버는 사람에 불과할 뿐입니다. 나는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내가 왜 죽어야 합니까? 나는 정말 억울합니다.”

 

그 때였습니다. 그와 함께 갇힌 레지스땅스 가운데 한 사람이 나직이 그에게 이렇게 일러주었습니다.

 

당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까? 그 한 가지 이유만이라도 당신은 죽어 마땅할 것입니다.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5년 동안이나 계속 되었습니다. 이미 수백만의 사람이 피를 흘리면서 죽었습니다. 많은 도시가 파괴되었습니다. 조국과 민족은 멸망직전에 놓여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당신은 그 한 가지 이유만으로도 죽어 마땅할 것입니다.”

 

그 소리에 고함을 지르면서 자신의 억울함을 하소연하던 사람은 고개를 푹 수그리고서는 더 이상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야 할 사람들입니다. 혹시 우리에게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죄가 없는가? 우리의 이웃이 죽어갈 때, 우리는 그냥 무관심하게 지나치지는 않았는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열심히 복음을 전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우리의 모습이 되어야합니다.

 

에스겔 317절입니다.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숫군으로 세웠으니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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