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여러 종류의 사람들과 신앙적인 주제로 논쟁하는 모습을 보았던 한 서기관이 예수님을 찾아와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아주 친절하게 신명기 6장에 있는 말씀을 인용해 첫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요 둘째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사실 구약성경에는 ‘하라’는 계명이 248개 나오고, ‘하지말라’는 계명이 365개 나옵니다. 그러다보니 당시에 성경을 연구하던 사람들은 자기 마음에 드는 계명이 가장 중요하다 가르쳤고 이로 인해 사람들마다 가르치는 계명이 달라 배움을 입는 사람들도 혼란스워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여러 사람들과 논쟁하며 지혜롭게 답변하시는 모습을 보았던 서기관이 평소 궁금하고 고민하고 있었던 문제를 예수님께 물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무엇 때문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첫째 계명이라고 하셨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계명의 핵심이자 근간이 되기 때문입니다. 즉 어떤 계명을 제대로 실천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바로 사랑이 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모세오경을 보면 우리들의 삶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한 규례들이 매우 자세하게 기록되어져 있고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에 대해서 매우 꼼꼼하게 규정이 되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러한 규정들이 의식화되면서 그 속에 담겨져 있는 사랑의 정신은 사라져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무엇 때문에 그러한 계명들을 주셨는지 그리고 무엇 때문에 매우 세밀하게 말씀하셨는지를 잊어버림으로 의식만 남고 그 계명을 주신 근본적인 이유인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은 놓쳐버리게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도 마찬가지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행하고 있는 신앙적인 행위가 의식화되고 습관화되어 무엇 때문에 교회에 출석하여 예배하고 봉사하고 헌금을 드리는지 잊어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신앙생활은 외식적이고 위선적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우리들의 모든 신앙생활의 행위가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채워져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마음을 다해, 목숨을 다해, 뜻을 다해,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 사랑을 받습니다.(요14:21) 재물의 복을 받습니다.(잠8:21) 그리고 하나님이 알아주십니다.(고전8:3)

문1)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계명 중에 첫째라고 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문2)우리는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며 그러면 어떤 복을 받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