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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초장

주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6)(마6: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사람이 삶의 참된 의미를 느끼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먹고 살아야 할 양식과 평안 그리고 보호라는 3가지 절대적 요소가 있어야 하는데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인간에 관한 기도 3가지가 여기에 해당이 됩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우리들의 삶이 복되고 평안하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하나님과 인간의 근본적인 차이를 인정합니다. 이것은 인간의 연약함을 위해, 인간으로서 필요한 것들을 외면하지 않고 기도해야 하는 명분을 제시하는 것으로, 윌리엄 템플은 기독교는 모든 종교 중에서 가장 물질적인 종교라고까지 했습니다.

 

다시말해 기독교는 물질을 부정하거나 신앙과 위배되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금욕주의적인 것이 기독교적이라고 착각해서는 안됨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신령한 것들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동시에 하나님께서 지으신 이 세계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간의 육체도 귀한 것으로 생각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과 삶에 필요한 것을 두고 기도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든지, 악한 것이라든지, 신앙심이 적다는 말로 정죄해서는 안됩니다. 예수님께서도 공생애 기간 동안 굶주린 자를 위해 기적을 행하셨고, 병든 자를 고치셨으며, 현실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의 문제를 해결해주시고 위로해주셨으니까요!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과 육체를 잘 유지하며, 사는 날 동안 건강하게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잘 먹고, 잘 쉬고, 힐링의 시간도 갖는 등 삶의 여유를 찾아야 합니다.

 

오늘 주께서 가르쳐 주신 이 기도는 필요이상의 것을 구하는 사치와 욕망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생명보존을 위해 필수적인 것을 구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출애굽기 16장에 나오는 만나사건을 통해 교훈을 얻을 수 있는데 하나님은 일주일 분량의 만나를 거두라고 하시지 않고 매일 아침마다 일용할 양식을 거두라 하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기도는 결코 노동의 책임을 외면하는 간구가 아닌 것을 말해주고 있으며,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책임이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주신 의무이자 특권입니다. 그러므로 자족함과 감사함으로 최선의 삶을 사는 가운데 필요한 것을 구하고 다른 사람과 나누는 삶이 우리에게 있어야 하겠습니다.

 

1)일용할 양식을 위해 구하는 기도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3가지 의미는 무엇입니까?

(해당부분에 밑줄을 그으시오)

2)오늘 당신에게 필요한 일용할 양식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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