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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초장

영화 덕혜옹주

지난 15일은 한일합방 이후 일제로부터 온갖 고난과 수모를 받았던 우리 민족이 해방을 맞이한 지 71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교회에서는 학생들의 여름방학도 끝나가고 광복절의 의미와 나라를 잃은 우리 민족의 아픔이 얼마나 컸었는가를 느껴보기 위해 최근 개봉된 덕혜옹주라는 영화를 학생들과 함께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덕혜옹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지만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이자 고종황제가 말년에 복녕당 양씨로부터 얻은 소생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덕혜옹주는 고종의 지극한 사랑을 받으며 애지중지 키워졌습니다.

 

덕혜옹주는 일제의 식민지가 되어 희망을 잃고 살아가던 조선인들에게 조선의 추억을 일깨워주는 상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발랄하던 어린 시절 아버지 고종이 의문의 죽음을 당한 뒤부터 공포에 휩싸여 살았으며 신식 여성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일본에 끌려간 뒤에는 우울증에 고독감까지 겹쳐 실어증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몇 년 뒤 어머니 귀인 양씨의 죽음으로 덕혜옹주의 심리 상태는 벼랑 끝까지 몰려 정신분열증으로 비화되었지만 냉혹한 일제는 정략결혼을 통해 그녀를 더욱 비좁은 새장 속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1945815, 일본에서 그토록 염원하던 해방의 소식을 들은 덕혜옹주는 기쁨과 감격의 벅찬 가슴으로 안고 고국으로 돌아오려고 했지만 입국이 금지되었음을 알고 되면서 설상가상으로 병세가 심화되어 사방이 가로막힌 정신병원에 수감되면서 남편으로부터 버림을 받고 사랑하는 딸과도 생이별을 해야만 했었습니다.

 

말년에 고국으로 돌아온 덕혜옹주는 창덕궁 낙선재에 안주했지만 이미 영혼이 떠나버린 그녀의 육신은 아득한 유년의 기억만을 남긴 채 파랑새처럼 저 세상으로 훌쩍 날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일제의 고종황제 시해 이후 신식 여성교육이라는 미명하에 이루어진 강압적인 덕혜옹주의 유학과 정략결혼 그리고 황국시민이라는 이름으로 끌려와 노예처럼 생활하고 있는 조선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힘이 없는 나라의 백성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서글픈 일인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원하기는 함께 이 영화를 관람한 학생들의 마음속에 나라와 민족을 향한 애국의 마음이 심겨져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무엇보다 자신의 삶속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행함으로 작지만 큰 애국자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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