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 Christmas!

오늘은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입니다.

성탄의 기쁨과 은혜가 순천영주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들 가운데 충만하기를 바라면서 여러 가지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지내고 있는 우리나라와 민족 속에 하늘의 평강과 위로가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탄생을 기억하고 축하하며 그 의미를 되새겨보아야 할 성탄이 선물을 주고 받고, 맛있는 외식과 분위기 좋은 파티로 하루를 즐겁게 보내는 정도 그리고 산타클로스와 루돌프 사슴코가 주인공이 되어버리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탄은 예수님께서 죄인인 인간들을 구원하고자 하늘의 영광스런 보좌를 버리시고 낮고 천한 세상에 사람의 형상을 입고 오신 날로 인류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버린 예수님만이 홀로 빛나야 하는 귀하고도 복된 날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아는 성도들은 섬김과 나눔과 순수한 사랑을 실천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으로 소외되고 굶주리고 추위에 떠는 이웃을 돌아보고 사랑을 전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순천영주교회는 해년마다 성탄이 되면 사랑의 실천 운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과 성도들을 돌아보는데 성탄절기헌금 전액을 사용해왔습니다. 이는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위해 자신의 몸과 살을 찢으시고 피와 물을 쏟아주셨던 그 사랑을 조금이나마 실천하기 위함이요 어려운 형편에 있는 분들에게는 위로가 되어졌으면 하는 바램 때문이었습니다.

올해도 성도들의 감사의 마음과 사랑의 섬김이 담겨있는 성탄절기헌금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게 될 것입니다.

순천영주교회를 담임하는 목사로서 교회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복을 소유하고 간직함으로 부요해지는 공동체가 아니라 세상을 향해 흘려보내고 나누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 순천영주교회 성도들은 교회란 은혜와 사랑과 복을 나누는 유통업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주님이 오시는 그 날까지 나눔과 섬김의 교회가 되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