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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초장

베풀고 섬기는 순천영주교회의 성탄

Merry Christmas!!

 

우리 주 예수님께서 만왕의 왕이시면서도 불구하고 이 낮고 천한 세상에 죄인의 구주가 되시기 위해 섬김의 종으로 오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오심과 삶을 본받아 순천영주교회는 매년 성탄이 되면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의 가정을 돌아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2015년 성탄을 맞이하면서 하나님께서 얼마만큼 우리 성도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섬길 수 있는 물질을 주실지 모르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어려운 형편에 있는 성도들을 섬기려고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있는 교회가 해야 할 바른 모습이요 주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주의 말씀에 보이는 부모를 섬기지 않으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섬길 수 있느냐반문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는 그리스도안에서 한 몸을 이루는 지체된 이들을 돌보지 않고서 어떻게 주님을 사랑한다 말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물론 오늘날 모든 사람들이 어렵습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받기를 거절하시고 종의 형상으로 이 땅에 오심과 같이 비록 힘들고 어려워도 우리보다 더 어려운 형편에 놓여있는 이들을 섬긴다는 것은 얼마나 복된 일인지 그 기쁨 또한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저는 순천영주교회를 담임하는 목사로서 낮은 자들을 섬기는 교회로 순천영주교회가 세워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든 성도들이 마음과 힘을 다하여 협력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지난 15일 한 고시원에서 청각장애아동을 위한 언어치료사로 일을 하던 29의 황모씨가 죽은 지 15일만에 시신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생활고로 월세도 제대로 내지 못했던 그녀는 사회의 따뜻한 손을 잡지 못한 채 일찌감치 세상을 떠났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이 있는 한 이런 가슴 저미는 일들이 이 땅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베풀고 섬기는 교회와 성도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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